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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가시지 않은 어느 한 여름. 초등학생 해준(12)에게는 방학 숙제가 있다. 바로 사진을 붙여 가족 신문을 완성해 가는 것. 그러던 어느 날, 해준은 우연히 고물상 아저씨 학철(50)이 가지고 있던 카메라를 보게 된다. 여름에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남긴 아빠를 기다리며, 소년은 카메라를 가지기 위해 학철이 있던 산으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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