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잃은 제인 에어(Jane Eyre: 버지니아 브루스 분)는 숙모인 리드(Mrs. Reed: 클레리사 셀위네 분)에게 맡겨지나, 제대로 키우지 않고 골칫거리로 여겨 로우드 자선 학교로 보내진다. 교장 브로클허스트(Brocklehurst: 데이비드 토렌스 분)의 엄하고 혹독한 교육과 매질에 시달리면서, 어느덧 시간은 흘러 제인은 로우드의 선생님이 된다. 성인이 된 제인은 쏜필드 저택의 가정교사로 추천되고, 그곳 저택을 관리하는 페어팩스 부인(Mrs. Fairfax: 버릴 메어서 분)의 따스한 보살핌 속에, 자신이 가리키는 아델(Adele Rochester: 에디스 펠로우스 분)도 잘 따라, 난생 처음 삶의 평온함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로체스터 경(Edward Rochester: 콜린 클리브 분)과 만나게 되고, 그에게 끌리는 감정도 느끼나, 저택에서 밤이면 나도는 음산한 웃음 소리와 하녀 그레이스 풀(Grace Poole: 에델 그리피스 분)이라는 불길한 존재가 그녀를 어둡게 한다. 임종을 앞둔 숙모를 찾은 제인은 존 리브스 목사(Dr. Rivers: 데스몬드 로버츠 분)를 만나게 되고, 마침내 쏜필드로 돌아와 성스러운 결혼식을 올리게 되나, 로체스터에게 미쳐버린 아내 버사(Bertha Rochester: 클레어 두 브레이 분)가 있음이 밝혀져, 그곳을 떠나 버린다. 숙모댁에 도착한 제인은 정신적 상처로 쓰러지고 존 리브스와 그의 누이 메리(Mary Lane: 게일 케이 분)의 극진한 간호로 건강을 되찾고 여기에 숙부가 엄청난 재산을 남긴 것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전재산을 로우드 학교에 기부하고, 존 리브스 목사의 청혼도 거절한 채, 쏜필드로 돌아온 제인은, 미친 아내 버사를 구하려다 불구덩이 속에서 두 눈을 잃어버린 로체스터를 발견하고, 둘만의 진정한 사랑을 되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