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영원한 것이다. 병원원장인 안빈은 부인의 병이 불치의 병임을 알고 괴로워한다. 그런 안빈을 동정하던 간호원 순옥은 마침내 그를 마음속 깊이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안빈은 순옥의 사랑을 받아 들이지 않고, 끝내 부인은 죽고 만다. 순옥은 옛애인 허영과 결혼하여 허영의 자식인 섭이를 키우며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지만, 허영은 무분별한 생활로 폐인이 되어 객사하고 만다. 시어머니마저 전염병으로 돌아가시자 순옥은 영옥과 인원의 설득으로 안박사 곁으로 돌아가게 된다.